미국 노동부는 3일(현지시간) 9월 마지막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000건 증가한 30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 주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31만3,000건)은 밑돌았다. 2주일 전 수치는 당초 30만5,000건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고용시장의 추세를 보여주는 통계로 평가되는 4주일 이동평균 건수는 30만5,000건으로 전주(30만7,750건)보다 줄어 지난 2007년 5월 이후 6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지난주 셧다운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고용을 유지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받은 건수는 292만5,000건으로 전주(282만1,000건)보다 늘었다. 이는 2주 연속 증가세다.
한편 4일 발표가 예정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셧다운에 따른 노동부의 업무 중단으로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주정부 차원에서 집계되는 지표로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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