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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퀄컴 '어닝 서프라이즈'

2분기 순익 예상치 크게 웃돌아

인텔을 비롯한 미국의 정보기술(IT)업체들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2분기 순익이 29억5,000만달러(주당 54센트)로 작년 동기의 28억9,000만달러(주당 51센트)에 비해 2% 증가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의 108억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130억달러로 늘어나 당초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텔은 3분기 매출도 1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기업 서버용 칩과 신흥국의 시장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반도체업체 퀄컴은 글로벌 시장의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3분기 순익이 10억4,000만달러(주당 61센트)로 전년동기의 7억6,700만달러(주당 47센트)에 비해 35%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6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7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월가 에서 예상했던 순익 10억달러, 매출 35억4,000만달러를 웃돈 것이다. 그러나 퀄컴은 4분기(7~9월) 출하량을 1억2,000만~1억2,500만개로 전망해 일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억3,000만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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