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대규모 건설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되는 지점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 8월에 포착됐던 발사대와는 다른 것으로, 발사대 추가 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미사일 조립건물 등에서 이 지점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로와 2개의 새로운 다리도 건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특히 새로운 도로는 중장비가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하고 넓게 닦여지고 있다면서 이동식 미사일을 위한 이동·조립·발사 장비(TELs)를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척 속도로 미뤄 내년 중반까지 이들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이런 활동은 북한이 더 큰 로켓과 새로운 이동식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으며, 서해 발사장이 앞으로 핵심 미사일 실험장이 될 것이라는 추정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보고서는 기존 발사대의 업그레이드 작업은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지도부의 결정만 있으면 언제든 추가로 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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