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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 '호프만의 이야기'

서울경제·오페라단연합회 공동 주최<br>이인선상엔 소프라노 신영옥씨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시상식이 3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호프만의 이야기’로 대상을 받은 누오바오페라단의 강민우(앞줄 왼쪽 여섯번째) 단장 등 수상자들이 시상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대상을 수상한 누오바오페라단의 '호프만의 이야기' 공연 모습.

누오바오페라단(단장 강민우)의 '호프만의 이야기'가 3일 열린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ㆍ㈔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와 서울경제신문ㆍ서울경제TV는 3일 저녁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대상 수상작인 누오바오페라단의 '호프만의 이야기'는 기존 명작 오페라를 새로운 방식과 해석으로 접근한 콘셉트와 무대 연출, 그리고 1920년대 프랑스 파리의 실루엣 스타일로 구성된 무대의상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민우 단장은 "음악이 좋고 예술이 좋아 그동안 열정적으로 달려왔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은 경남오페라단(단장 정찬희)의 '춘향'에, 고(故) 이인선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이인선상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에게 돌아갔다. 남녀 주역상은 테너 신동호와 소프라노 김향란이, 신인상은 소프라노 강혜명과 바리톤 박정민이 받았다.

창작 부문 최우수상은 여수그랜드오페라단(단장 조미숙)의 '귀항', 우수상은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의 '아! 징비록'이 수상했다.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부문 최우수상은 그랜드오페라단의 '토스카', 남자주역상은 바리톤 박경준, 여자주역상은 소프라노 박혜진이 받았다.



부문별 예술상은 지휘자 김봉미(지휘), 연출가 김홍승(연출), 작곡가 임준희(작곡),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오케스트라)가 차지했다. 올해 신설된 오페라 코치 부문은 피아니스트 권경순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경제특별상은 연출가 김숙영과 오보이스트 박예든이 수상했다.

이긍희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오페라대상은 우리 오페라 역사의 뿌리를 찾아 그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려는 오페라계의 의지와 충정이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수상자들이 오페라 한국을 세계에 빛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영 서울경제신문 사장도 축사에서 "온몸으로 열정을 바쳐 오페라를 만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국내 오페라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은 베르디 탄생 200주년과 대한민국 오페라 탄생 65주년을 기념해 내년 2월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베르디 4대 오페라 갈라콘서트'에서 기량을 다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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