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우리V카드 티아라'는 최근 카드 사용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여성 고객들의 소비패턴에 초점을 맞춰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중순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2월22일까지 총 4만2,065장이 판매된 것. 설 연휴 등으로 영업일수가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탁월한 실적이라는 게 카드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우리V카드 티아라는 모든 백화점에서 10%할인, 택시결제요금 10% 할인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쇼핑에 관심이 많고 최근 택시이용이 늘고 있는 여성들에게 사용금액의 10% 할인이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0~30대 여성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이 카드는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10% 할인혜택'외에도 여성들이 주로 찾는 커피전문점, 패밀리 레스토랑, 극장 등에서 풍성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스타벅스ㆍ탐앤탐스 25% 할인, VIPSㆍ씨푸드오션 등 8개 패밀리스토랑 20% 할인, CGVㆍ롯데시네마ㆍ메가박스 영화 예매 시 최대 6,000원 할인, 에버랜드ㆍ롯데월드 등 전국 10개 놀이공원 할인 등이 그것이다. 특히 신용카드에 체크카드 기능까지 결합시켜 소액은 통장에서 고액은 카드결제로 내 맘대로 선택해 결제할 수 있어 결제방법에 선택권을 부여했다. 또 일시불 결제는 부담스럽고 장기간 할부는 원치 않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위해 2개월 동안 이자 없이 반반씩 부담하는 분납서비스도 제공해 결제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을 2~3개월 무이자로 전환 가능한 해외매출 무이자 할부 전환서비스, 우리은행 자동화기기ㆍ 인터넷뱅킹ㆍ텔레뱅킹 수수료 면제서비스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우리은행 한 관계자는 "여성의 소비패턴에 따라 상품을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여성들의 로망인 티아라(왕관형 머리장식의 총칭)를 카드 이름과 디자인에 반영해 감성적인 측면까지 충족시키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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