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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은 '노인전용 백신' 맞으세요"

다시 고개드는 신종플루<br>면역증강제 함유… 일반 백신보다 효과 높아<br>5개월 미만 유아는 허용안돼 가족이 접종을<br>계란 알레르기·심한 열성질환 환자는 피해야

독감의 계절이 왔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노인들은 독감에 걸릴 경우 생명이 위험한 만큼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최근 전남 여수에서 고교생 4명이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독감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신종플루 외에도 계절독감 유행시기가 도래하면서 면역력이 취약한 영ㆍ유아나 노인의 경우 백신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11월까지 접종 완료해야 예방효과 커=독감예방접종 이후 면역력이 생성되는 데 약 2주 정도 걸리므로 독감이 집중적으로 유행하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예방 효과를 보려면 10~11월에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다만 부득이하게 연말까지 접종을 하지 못한 경우 1ㆍ2월에라도 접종해야 늦은 봄까지 유행하는 독감에 대비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다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독감예방주사 우선 권장대상자는 임신부와 65세 이상 노인, 생후 6~23개월 소아, 만성 심장ㆍ폐질환자, 당뇨병ㆍ만성신부전ㆍ암환자, 아스피린 약물 복용자, 의료인 및 환자가족 등이다. 또한 닭ㆍ오리ㆍ돼지농가와 관련업계 종사자도 조류인플루엔자(AI)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될 경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 5개월 미만 유아는 예방접종이 허가돼 있지 않으므로 함께 거주하는 가족이나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올해도 신종플루 유행이 걱정된다면 계절독감 백신접종을 고려해봄 직하다. 올해 출시되는 계절독감 백신의 경우 계절독감 외에 지난해 유행했던 신종플루도 함께 예방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65세 이상은 노인전용 백신 접종 고려해야=65세 이상 노인들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사망위험이 아주 높다. 실제 국내에서 지난 10년(1999~2009년)간 계절독감으로 사망한 사람 743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년층이 599명으로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계절독감에 따른 연간 사망자 50만명 가운데 90%가 65세 이상 노년층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계절독감이 노년층에게 더 위험한 이유는 계절독감으로 폐렴ㆍ탈수증ㆍ천식 및 당뇨와 같은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으며 만성질병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면 면역체계가 점차 쇠약해져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의 생산 및 반응이 저하되기 때문에 계절성 독감에 쉽게 감염된다. 최근에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을 위해 만들어진 노인용 독감백신이 출시되고 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은 백신을 접종할 경우 70~90%의 효과를 보이는 데 반해 65세 이상 노년층은 백신 효과가 30~60%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노인용 독감백신은 면역증강제가 함유돼 일반 독감백신에 비해 65세 이상 노년층에 약 17~43%까지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계란알레르기 있으면 접종피해야=백신 성분이나 계란에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성 쇼크 증상)와 같은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거나 계절독감 백신접종 이후 이 같은 증상을 경험했다면 접종을 피하거나 접종 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심한 열성 질환을 앓는 경우 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미열이나 상기도 감염, 중이염, 가벼운 설사 등의 증상이라면 접종해도 무방하다. 또한 접종 이후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관찰하고 귀가한 뒤 적어도 3시간 정도는 주의 깊게 몸의 변화를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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