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제회계기준 제·개정 속도조절 신흥국 의견도 반영 필요"
입력2009-07-29 21:42:55
수정
2009.07.29 21:42:55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국제회계기준(IFRS) 제정ㆍ개정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분간 제ㆍ개정 범위나 속도를 조절해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29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재단(IASCF) 주관으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서울 2009 IFRS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기업들은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재무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나 EU 등 자국의 화폐가 국제결제통화인 선진국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만 대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를 비롯, 인도ㆍ브라질 등 신흥국가의 기업은 환율변동으로 인해 재무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환율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일 경우 현행 외화환산회계의 엄격한 적용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부위원장은 IFRS 도입 과정에서 비용 부담 등을 느끼는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를 역설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도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 위원이 배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금융위기에서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했지만 일부 외국 언론에서 예대율을 문제 삼으면서 한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며 금융감독 목적의 회계기준 정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한국이 오는 2011년부터 전면 도입하기로 한 IFRS에 대해 국제 자본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정당한 평가, 연결재무제표 작성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해외시장에 상장된 국내 기업의 재무제표 이중작성 부담 경감 등을 기대 효과로 들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