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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학벌·스펙도 특별한 것 없어… 나는 보통사람"

■ 일문일답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저같이 '보통사람'을 중요한 자리에 세우시겠다고 하는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저는 '보통사람을 중히 여기겠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검증절차는 어떻게 진행됐나. 당선인 측으로부터는 언제 제안을 받았나.

▲제안을 받은 것은 며칠 전이다. 그리고 (검증) 자료는 제가 동의서를 냈기 때문에 그 자료에 의해 온갖 것을 수집한 것이어서 구체적으로 검증팀이 어떤 것을 했는지는 제가 알지 못한다.

-왜 본인을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하나. 앞으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총리직을 수행할 것인가.

▲어떻게 총리직을 수행할 것인가는 앞으로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때 이해해주시고… 그리고 저는 제가 잘났다고 생각도 안 하고 학벌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특별한 스펙을 갖고 있다고도 보지 않기 때문에 항상 보통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당선인이 장관 추천권을 보장한다고 했는데 어떤 콘셉트로 할 것인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는 순간에 미주알고주알 다 까놓으라고 하는 것은… 앞으로 제가 생각 좀 해보고 상의하도록 하겠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책임총리제'를 약속했는데 후보자가 생각하는 책임총리란 무엇인가.



▲책임총리라는 것은 '(대통령 당선인을) 정확하게 보필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게 책임총리가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총리 지명에 대해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 인선 지명을 받으면서 어떤 결심으로 수락했나.

▲하도 신상털기가 (있으니), 사실 제 느낌으로도 그런 점이 없지 않아서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뭐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까지 났다. 솔직히 말해 내가 혼자 생각해보니까 젖먹이 때부터 지은 죄가 다 생각난다.

-국무총리직은 전반적 국정을 수행해야 하는데 검사 경력만 가진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나.

▲검사직만 한 것은 아니고 법률구조공단 이사장도 경험했고 변호사도 해봤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아까도 말했지만 부족한 점은 많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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