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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도 '친환경 모드'로 속속 전환

[창업트렌드]

'잘 먹고 잘 살자'는 웰빙 문화가 소비 트렌드를 점령한 지 오래다. 건강을 위한 소비자들의 잣대는 매우 엄격해졌으며 특히 식품에 대해서는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웰빙이 아닌 제품은 기획도 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런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친환경' 모드로 전환하고 있다. 화학조미료 등 인공첨가물을 넣지 않고 음식을 만들거나, 국내산 식자재와 친환경·유기농 재료들만을 사용한 안심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친환경 추세를 적극 따르려는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노력은 요즘 소비 특성인 가치소비에도 딱 맞아 불황 속에서도 수요를 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똑똑한 소비자들이 유독 신경 써서 보는 것 중 하나가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인공화학조미료).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흔히 쓰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뇌신경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고 민감한 사람의 경우 두통, 메스꺼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과 웰빙부대찌개전문점 '박가부대찌개ㆍ두루치기' 등을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원앤원'은 모든 주력 제품에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 보쌈이란 음식 자체가 기름기를 뺀 담백한 고기를 김치 등 야채와 함께 싸 먹는 건강지향적 음식인데다, 화학조미료 등 인공첨가물 사용을 배제함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착색필름과 스모크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정통 수제 방식으로 만든 수제 햄과 소시지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박천희 원앤원 사장은 "친환경·무첨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호평은 가맹점 매출 증가로 이어져 지난해 가맹점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했다"고 말했다. 치킨전문점 '또래오래', 삼겹살·꽃등심전문점 '웰빙마을', 바비큐전문점 '바베큐마을' 등을 운영하고 있는 '농협목우촌'은 국내 양축 농가에서 사육한 돼지고기, 닭고기 등 순수 국내산 축산물만을 사용한다. 전 공정에 걸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했으며, 생산 단계에서부터 전 과정을 가맹본사가 직접 관리한다. 국내 축산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원료육을 김제공장에서 위생적으로 가공해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것도 목우촌의 강점. 강 대표는 "친환경 안심 제품에 대한 소비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합리적인 가격 설정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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