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알카에다, 美 드론 공습대피 지침서 운용”

알 카에다 등 테러집단이 두려워하는 미군의 무인공격기(드론)의 공습을 피하기 위한 지침서가 운용되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P통신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알카에다가 미군의 무인공격기 공습을 피하기 위해 22개 항목의 지침서를 은밀히 운용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지침서는 프랑스가 지난달 이슬람 무장분자들 격퇴를 위해 공습을 감행했던 말리 북부에서 암약해온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가 한때 장악했던 지역세무서 건물에 버려진 마닐라지 봉투 안에서 발견됐다.

다음은 22개 지침서 내용이다.

1. 러시아제 ‘스카이 그래버(sky grabber, 위성통신자료탐지기)’ 장치를 이용, 드론의 파동과 주파수를 탐지하면 드론의 의도와 임무가 뭔지 파악할 수 있다. 이 장치는 시장에서 2,595달러에 구입 가능하며 이 장치를 운용할 사람은 컴퓨터에 조예가 깊어야 한다.

2. 드론 조정에 사용되는 주파수를 교란하고 접속을 방해하는 주파수 교란장치를 사용하라. 무자히딘은 러시아제 ‘레이컬(Racal)’을 성공적으로 사용해온 경험이 있다.

3. 자동차나 건물 지붕에 반사 유리조각들을 여기저기 펼쳐 놓아라.

4. 드론은 6㎞ 이하에서 저공 비행하기 때문에 일단의 숙련된 저격수나 정찰병을 배치하라.

5. 30m 구리 극이 장착된 발전기를 사용해 전자 통신을 교란하라.

6. 기존의 낡은 장비를 사용해 전자통신을 교란하라. 주파수가 높은 만큼 24시간 가동체제를 구축하라. 유고슬라비아군이 나토군 미사일을 교란하고 기만할 때 사용했던 것과 유사한 전자파동장치 유린을 위해선 간단한 속임수를 사용할 수 있다.

7. 일반적인 교란법을 활용하고, 본부는 항구적으로 사용하지 마라.

8. 믿을 만한 정찰 망을 통해 무인공격기의 존재를 발견하고, 그 후 모든 조직원에게 역내에서 어떠한 움직임도 하지 말도록 경고하라.

9. 직간접적으로, 특히 밤에 발각되지 않도록 은신하라.

10. 드론기에 포착되지 않는 최선의 방책은 큰 나무 밑에 숨는 것이다.



11. 건물이나 나무 그림자처럼 태양 광선이 비쳐지지 않는 곳에 은신하라.

12. 모든 무선 연락을 끊고 침묵을 유지하라.

13. 드론의 추적을 받거나 교전 중일 경우 차량에서 내려 멀리 떨어져 있어라.

14. 출입구가 여러 개인 건물로 들어가 드론을 헷갈리게 하라.

15. 드론기가 사용하는 미사일은 대체로 건물파괴용이 아니라 대인 살상용이기 때문에 지하 대피소를 사용하라.

16. 툭 터인 공간을 피하고, 긴급 시에는 여러 개의 문과 출입구가 있는 건물을 사용하라.

17. 미군 첩자들을 찾아내도록 첩자퇴치그룹을 조직하라.

18. 적의 오판을 유도하기 위해 인형 등을 활용한 ‘위장 집회’를 이용하라.

19. 드론기가 차량을 추적 중임을 깨달았을 땐 즉시 차를 버리고 원래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라. 드론의 추적을 막기 위해서다.

20. 훈련이나 집회를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을 때 숲과 동굴 등 천연 바리케이드를 사용하라.

21. 자주 공격 대상이 됐던 지역은 불타는 타이어 연기를 이용해 위장하라.

22. 적들이 추적하는 지도자나 사람들의 경우 통신장비를 이용해선 안 된다. 적들은 항상 통신자 신원을 확인하거나 위치 추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