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추가 협상을 통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중 자동차 부품은 관세 철폐와 더불어 세이프 가드에도 적용되지 않아 현대모비스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수주를 확대하면서 납품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크라이슬러에 샤시 모듈 20억달러, 다임러에 지능형 배터리 센서 95억 달러, 제너럴모터스(GM)에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 3,000만 달러 등 미국 업체들에 대한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수주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현대차 그룹이라는 확실한 판매처를 확보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 부품 납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차 신모델에 대한 전장화 확대로 연구개발비 3,500억원을 투입, 친환경, 지능형 부품 등 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올 4ㆍ4분기엔 신모델인 그랜저HG와 신형 아반떼, YF하이브리드 등 최신기술 옵션 선택사항의 증가로 현대모브스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국산 전기차 1호인 블루원 출시 등 미래 성장 동력에 회사가 집중 투자하면서 향후 성장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해 지분법 이익만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8.9% 증가한 1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조7,903억원, 2조4,887억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25.8%, 54% 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같은 성장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적인 주가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