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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아프간 재파병 검토 안해"

외교부 "美 공식요청 없어"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3일 우리 군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문제와 관련, "현재 (파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파병해달라는) 공식요청을 받은 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평화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앞으로 동참할 예정이며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여건 등 제반사항을 고려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을 지금의 30여명에서 200~300여명 규모로 대폭 증원하는 방안과 현지 경찰을 훈련시킬 교관을 파견하는 방안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년 1월 출범하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아프간 문제에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동맹국인 한국에 재파병을 요청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7월 발생한 아프간 한인 피랍사태로 아프간 파병에 반대하는 국민 정서가 지배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이 파병을 요청한다면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외교를 모토로 내 건 정부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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