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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예정대로 10일간 겨울 휴가

인사 12월로 앞당길듯… 사업구조 개편도 전망

'삼성전자, 10일간의 겨울 휴가.' 삼성전자 직원들이 올 겨울에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10일간의 긴 겨울 휴가를 보낸다. 이번 겨울 휴가의 경우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직원들이 휴무에 돌입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월차 수당 정상화와 별개로 당초 휴무예고일로 지정된 겨울 연말 휴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직원들이 휴가계획을 미리 잡을 수 있도록 휴무일을 예고하는 '휴무 예고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오는 12월28일부터 31일까지 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힌 상태다. 휴무 예고제는 예정대로 시행돼 사실상 성탄절 공휴일인 12월2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열흘간 연휴를 보내게 되는 셈이다. 워낙 긴 휴가이다 보니 벌써부터 회사 내부에서는 휴가계획을 수립하는 직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예정된 연말 휴무로 올해에는 12월24일에 사실상 한해 업무를 끝내고 내년 1월4일부터 새해 첫 업무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연말연초에 이르는 10일간의 휴가가 '휴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닐 수 있다는 점이다. 워낙 장기간의 휴가이다 보니 12월24일 전에 새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인사 등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인사가 올 12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연말연초에 예정된 긴 겨울 휴가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겨울 개편에서 CEO와 임원 인사 외에 사업구조 개편도 일부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연초 DS(부품)와 DMC(세트) 등으로 이원화했는데 시행 1년의 결과를 토대로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도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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