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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외국인 선물매수 증시영향

외국인투자자들이 오는 10일 선물 12월물 만기일을 앞두고 3월물을 2,000계약(거래금액 600억원)이상 사들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선물시장 최대의 매수세력인 외국인이 3월물을 대량으로 살 경우 선물 고평가 현상이 유지되면서 국내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주식매도가 대폭 줄어들 수 있고 현물주가가 더 오를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물을 중심으로 대량의 선물 매수포지션을 보유중인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2일까지 12월물을 파는 동시에 3월물을 2,000~3,000계약 정도 순매수했다. 이로인해 지난달 27일 이후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수포지션은 주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2만1,000~2만2,000계약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내년초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민 현대증권 선물옵션팀장은『외국인의 3월물 매수는 당분간 매수포지션을 해소하지 않고 지수상승을 기다리겠다는 의사표시』라면서『선물을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가와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3월물 매수로 3월물가격이 12월물보다 0.5~1포인트 비싸졌기 때문에 프로그램 주식매도를 통해 매수차익거래 청산을 준비중인 기관투자가가 주식매도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물이 비싸짐에 따라 3월물을 팔고 현물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는 쪽이 트레킹 에러를 감수하면서 주식을 시장에서 헐값에 내놓는 것보다 유리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프로그램 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3월물 고평가 현상을 유발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외국인의 의도대로 프로그램 매도가 줄어들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시각도 팽배하다. 이태진 쌍용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최근 일부 투신사와 증권사들은 높은 롤오버 비용을 감안, 대량의 프로그램주식매도를 강행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외국인의 선물매수에도 불구하고 선물만기일전 증시수급상황이 그리 개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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