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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금융벨트선 승산 충분" 진출 서둘러

■ 원화 강세타고 해외로… 금융사는<br>"중앙亞~中~동남아선 경쟁력"<br>합작사 설립·인수합병 줄이어

글로벌 경기회복과원·달러 환율 하락의 호재로 투자자 들의 관심이 다시 해외로 쏠리고 있다. 최근 열린 한일건설의 베라체 괌아파트 투자설명회에 투자자들이 가득하다. /사진제공=한일건설


은행·보험 등 국내 금융사들은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선진 시장에 직접 진출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경쟁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중앙아시아~중국~동남아시아로 연결되는 아시아 벨트에서는 승산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진출 방식도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나 사무소 설립 등에서 벗어나 합작사 설립, 현지 금융사 인수합병(M&A) 등으로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더구나 미국·유럽 등과 달리 아시아 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빠른데다 이번주 이명박 대통령의 동남아 3국 순방을 계기로 금융협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은행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은 동남아 지역이다. 산업은행은 민영화 이후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동남아 현지 은행을 인수해 해외 수신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동유럽·남미 등으로 M&A 대상을 늘려나가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좁은 국내 시장에서 수천개의 영업창구를 가지고 경쟁하는 시스템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은행 역시 인도네시아에 지점이나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중국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금융 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금융권의 움직임은 더 빨라지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조만간 베트남에서 현지 금융기관에 신용공여한도를 제공하는 전대금융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백순 신한은행장도 다음달 16일 신한베트남은행 출범을 앞두고 현지에서 마지막 점검에 분주하다. 중국 진출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내년 초 22억위안(약 3억2,200만달러) 규모의 자본금으로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연내 중국 지린(吉林)은행에 3억1,600만달러를 투자하고 내년에는 동북3성 중심의 중국 영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연말까지 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을 추가 인수해 경영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험업계도 중국·동남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다음달 중국 장쑤성 난징에 2억위안(391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중국 국제항공이 합작해 만든 중항삼성은 지난 3월 톈진에 지점을 세웠고 산둥성에도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4월부터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등 현지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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