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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중 1명 '환경성질환' 경험

5년새 30%늘어 2007년 714만명 달해<br>건보공단 '진료비 내역'


우리나라 인구 7명 중 1명은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환경성질환 환자수는 지난 5년새 30%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알레르기 비염 환자수는 50% 늘었다. 게다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에서 발생률이 높다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왔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이 지난 2002~2007년 건강보험 및 진료비 내역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주변환경오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성 질환 진료환자가 2002년 552만명에서 2007년 714만명(남자 325만명ㆍ여자 389만명)으로 29.3% 증가했다. 2007년 국내 총인구가 4,850만여명임을 감안할 때 7명 중 1명이 이 같은 질환으로 치료받은 것이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2002년 294만명에서 2007년 443만명으로 50.7% 급증했으며 천식환자도 같은 기간 203만명에서 239만명으로 17.7% 늘었다. 반면 아토피피부염 환자수는 112만명으로 변함이 없었다. 인구 1만명당 환자수로 환산해보면 알레르기 비염의 환자수는 892명, 천식 480명, 아토피피부염 226명으로 10명 중 1명가량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질환은 특히 면역력이 약해 환경에 민감한 9세 이하 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았다. 아토피피부염의 53.4%, 천식의 41.5%, 알레르기 비염의 21.2%가 9세 이하 환자였다. 지역별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타 지역보다 비교적 공기가 맑은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에서 2개 질환의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인구 1만명당 환자수로 따질 때 제주도는 알레르기비염(1,179명)과 아토피피부염(334명)에서 각각 경남(983명)과 대전(282명)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에 올랐다. 천식환자수도 제주도는 1만명당 522명으로 1위인 경남(574명)과 근소한 차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추장민 한국환경쟁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깨끗한 지역이라 생각되는 제주도에서 환경성 질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은 도서지역으로서 가지는 특이한 생태학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보다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심층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연구원은 또 “환경성 질환은 환경적 요소에 민감한 아동 및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대다수 환경정책이 실외의 환경문제에 집중되는 만큼 향후 실내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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