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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1020마케팅 大戰] 웹젠

설립 만 3년을 갓 넘긴 신생기업 웹젠이 `뮤`를 3D 온라인게임의 세계적인 대표 브랜드로 키워낼 수 있었던 것은 한발앞선 감각과 도전정신으로 트렌드를 선도했기 때문이다. 수십억원대의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투입한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이 속속 출시되는 중에도 웹젠의 뮤는 오히려 동시접속자를 꾸준히 늘리며 최근 7만명의 벽을 돌파했다. 3차원 입체영상 그래픽이 낯설기만 했던 2001년 5월 뮤가 처음 서비스됐을 때 게이머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마치 SF 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그래픽의 스킬과 마법, 타격감 등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줬다. 10만가지 이상으로 조합할 수 있는 캐릭터 아바타는 개성 표현에 익숙한 네티즌의 욕구를 충족시켜줬다. 웹젠은 이 같은 호응을 바탕으로 그해 11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한 뒤 두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지난해 12월 코스닥 등록심사를 단번에 통과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 5월 공모주 청약에 무려 3조원이 넘는 청약금을 끌어모으며 침체된 코스닥 시장에 공모주 열풍을 불러일으킨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유료 서비스 만 2년째를 맞는 뮤는 시의적절한 이벤트 등 차별화된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에 힘입어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이벤트인 `카오스` 이벤트와 `데빌스퀘어` 이벤트에 이어 최근 진행한 `블러드 캐슬로의 잠입` 이벤트, 온라인게임 업계 최초로 실시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뮤 레벨업` 행사까지 뮤티즌들은 쉴새없이 뮤의 세계로 빠져든다. 또 독창적인 고객 서비스 시스템인 `원터치 서비스`나 `콜미 서비스` 등은 다른 업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웹젠은 이러한 국내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30만명을 돌파하며 중화권 최고의 게임으로 발돋움한 데 이어 북미ㆍ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글로벌 서버를 오픈했다. 뮤가 색다른 경험으로 국내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던 것처럼 이미 진출한 중국, 타이완, 타이, 일본 등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잡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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