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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사히신문 "고이즈미, 중국민에 답하라"

산케이신문, 아사히 후소샤비판 반박

일본 유력 아사히(朝日)신문이 7일 사설을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직접 '대(對)중국 메시지'를 내놓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신문은 '가스가 충만해 있다-중국의 반일(反日)'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등에 따른 최근 중국인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시위 등을 들며 "근저에는 전후 60년을 거쳐 화해할 수 없을 정도가 된 양국 사이의 뿌리깊은 불신이있는 것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또 "고이즈미 총리가 4차례에 걸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이를 증폭시켰다"며"현재는 곧바로 불이날 수 있을 정도로 가스가 충만한 것 같다"고 양국간에 고조돼온 긴장 상황을 비유했다. 사설은 "고이즈미 총리는 이같은 대중국 관계를 어떻게 타개할지 중국인들을 향해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우파성향의 산케이(産經)신문은 이날 중국총국장이 쓴 '대일 불만의 배출구'라는 칼럼에서 중국에는 중ㆍ일전쟁에 관한 '한개의 진실' 밖에 없으며 예를 들면 '난징대학살'의 희생자 숫자가 그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최근 중국측의 반일감정을오히려 비난했다. 칼럼은 "문제는 중국 공산당이 정한 역사는 절대적인 사실로서 국민에게 전해져 믿게하는 교육이 행해지는 것으로 다른 연구견해는 말살되는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현재 불만의 예봉이 공산당으로 옮겨지거나 대일관계의 실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 신문은 또 '놀라운 아사히신문 사설'이라는 제목의 이날짜 사설에서 아사히신문이 전날 '이런 교과서로 되겠나'라는 사설로 후소샤(扶桑社)판 교과서를 비판한데 대해 "특정교과서를 배제하고 자유로운 언론을 말살하려는 행위"라며 반박하고나섰다. 후소샤는 산케이신문 계열의 출판사이다. 사설은 후소샤 교과서를 집필한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은 "중학교 교과서에 '종군위안부' 등 극단적이고 자학적인 기술이 늘었던 9년 전 후세 일본을 짊어질 아이들에게 옳은 역사를 전하기위해 모인 사람들"이라며 "그 회원들이집필진으로 참가한 교과서를 배제하라는 아사히신문의 태도는 편협한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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