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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이세돌의 실수

제4보(48~65)

백48은 수습을 위한 맥점이다. 흑49는 최강의 반발. 윤성현이 생중계 사이트에 흑이 걸려드는 그림이라면서 참고도1의 백1 이하 5를 소개했다. 그러나 이 그림은 문자 그대로 하나의 가상도일 뿐이지 실제로는 출현되지 않을 것이다. 흑은 2로 몰기 전에 5의 자리를 가만히 잇는다. 그러면 백은 A로 쌍립을 서서 대마를 연결시키는 수밖에 없다. 그때 비로소 흑은 2의 자리에 단수를 친다. 그러므로 백의 노림수인 승부패는 벌어지지 않는다. 백58까지 일단 백대마는 깨끗하게 수습되었다. 흑이 56의 위에 젖히면 엄청나게 큰 패가 나겠지만 그 패는 흑도 부담이 커서 실제 상황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적다. 흑59로 하변의 진영을 최대한으로 키워 일단 집으로는 흑이 확실히 앞서는 바둑이다. 백64로 끊은 수가 모니터 화면에 보이자 서봉수9단이 외쳤다. "뭐 하는 짓이여!" 백65가 노타임으로 놓였다. "아이고. 저게 도대체 몇집 손해인고!"(서봉수) 백64는 상당한 손해수였다. 참고도2의 백1로 뻗으면 흑은 2로 받는다. 백3 이하 13(10은 3의 자리)으로 조여보아도 백이 한 수 부족이다. "끝내기의 달인인 박영훈을 상대로 맞이한 터에 이런 치명적인 끝내기 실수를 하다니. 이 실수는 그대로 승부와 직결될 공산이 큽니다."(윤성현) 백64는 3집 이상 손해를 보는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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