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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외국社 국내기업 결합규모 80% 급증"
입력2005-03-24 13:31:15
수정
2005.03.24 13:31:15
전체 기업결합 규모도 18.2% 증가<br>작년 최대 기업결합은 씨티 한미銀 인수
지난해 기업간 결합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특히 국내외 기업간 결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4일 발표한 '2004년 기업결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국내에서 이뤄진 기업결합 건수는 모두 746건으로 전년보다 27.2% 늘었으며, 액수로도 16조2천억원으로 18.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분야의 결합이 지난해보다 59%나 늘어난 1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보.통신.방송 120건 ▲기계.금속 92건 ▲도소매.유통 73건 ▲전기.전자 70건▲건설 53건 등으로 집계됐다.
결합 수단으로는 주식취득에 의한 것이 전체의 35.1%에 달했으며 임원겸임(31.5%)과 합병(13.8%)에 의한 결합도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결합 유형별로는 서로 다른 업종간 혼합결합이 전체의 65%를 차지했으며, 이가운데 계열사간보다 비계열사간 결합비중이 더 높아 대기업들이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외국기업에 의한 국내기업의 대규모 결합이 활발하게 이뤄진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외 기업간 기업결합 건수는 총 125건으로 전년보다 21.4% 늘었으며,특히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 등 대규모 결합이 잇따라 액수로는 전년보다 80%나늘어난 6조3천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금액을 기준으로 최대규모의 기업결합은 씨티은행의 한미은행 인수로 무려 3조680억원에 달했고, 삼성전자와 S-LCD홀딩스의 S-LCD 기업결합이 각각 1조49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S-LCD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지난 2003년 4월 자본금 2조1천억원으로 설립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 합작회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이뤄져 기업결합이 늘었다"며 "그러나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다음달부터 소규모 기업결합에 대해 신고가 면제돼 올해는 기업결합 신고건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삼익악기의 영창악기 인수, INI스틸의 한보철강 영업양수등 기업결합으로 인해 독과점 폐해가 우려된다고 판단한 6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공정위에 신고된 외국기업간 기업결합 건수는 58건이었으며 결합금액은 총 168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외국기업간 결합이라도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칠 경우 신고토록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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