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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변 미분양 관심 높아지지만…

조치원등 상당수 물량 소진·잇단 투자문의 불구<br>"충청권 신규공급분 많아 좀 더 지켜봐야" 지적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세종시 주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6년 조치원 일대에서 분양된 조치원 자이 아파트 전경.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세종시 주변 미분양 및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 2~3년간 악성 미분양이 쌓여 물량이 통째로 대한주택보증 등에 팔려나가고 신규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밑으로 떨어지는 등 극심한 한파를 겪었던 곳이다. 그러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직전부터 일부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투자자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설명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일대에서는 연기군 조치원읍 및 전의면 등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다수 쌓여 있다. 세종시와 사실상 맞닿아 있는 조치원 일대에 공급된 아파트는 대우건설의 죽림 푸르지오(286가구)를 비롯해 조치원 신동아파밀리에(275가구), 조치원 죽림 우방유쉘(513가구), 조치원 자이(1,429가구)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까지 대부분 입주를 완료했으나 일부 물량은 아직까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조치원 일대에서 가장 큰 대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GS건설의 '조치원 자이'의 경우 아직 선착순 분양을 하고 있다. 총 1,429가구로 주택형은 공급면적 기준 109~188㎡로 구성됐다. 세종시가 차로 5분 거리며 경부선 조치원역은 걸어서 5분 거리다. 현재 주택형별로 미분양이 고루 남아 있는 편이다. 109㎡형의 초기 분양가는 2억1,99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20% 할인된 1억7,592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1,290만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입주가 시작된 지는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1,000여가구만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치원 자이 분양팀의 한 관계자는 "바로 입주할 수 있는 물량이기 때문에 계약금 10%에 잔금 납부를 3개월 정도 유예해주고 있다"며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후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계약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쌓여 있다 보니 조치원 일대 신규 공급은 끊긴 상태다. 다만 세종시와 다소 거리가 있는 충북 청주시, 대전 유성구 등에서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청주시에서는 ㈜신영과 호반건설, 대전 유성구에서는 제일건설 등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 호재가 이들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한편 부동산업계는 세종시 일대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가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다 세종시 내에서 소화해야 할 공급물량도 16만가구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충청권은 신규 물량이 대거 공급된 신도시가 워낙 많은데다 2~3년 전 행정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도 많이 오른 편"이라며 "세종시가 장기적인 개발계획인 만큼 좀 더 관망하는 투자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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