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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선, 정보통신사업 강화
입력2000-06-16 00:00:00
수정
2000.06.16 00:00:00
송영규 기자
LG전선, 정보통신사업 강화LG산전서 PCB용 초박막 도체사업 인수
LG전선(대표 권문구)이 LG산전의 PCB초박막도체사업을 인수하는 등 정보통신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또 기계사업은 사출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매각을 추진한다.
LG전선의 권문구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구조조정 방안」을 밝혔다.
이날 權부회장은 『기계부분의 사업구조조정을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고 일반전선부분을 비롯, 중소기업과의 경쟁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일반전선부문과 주력사업과 관련없는 분야, 또는 경쟁력이 없는 분야는 과감히 정리하고 정보통신과 부품위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LG전선은 부품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LG산전으로부터 「PCB용 초박막 도체」사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방법은 자산인수와 사업운영을 포함한 포괄적인 영업양수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인수가액은 감정평가기관의 실사가 끝나는대로 확정될 전망이다.
초박막도체사업은 올해 300억원 매출과 35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장부상 순자산가액은 705억원에 달한다.
회사측은 초박막의 주원료가 전기동선(COPPER WIRE)이므로 전선 제조공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동선(銅線) 조각」의 재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름형 전선(ACF) 개발 등을 통해 이미 확보한 박막도전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계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행된다. 기계사업 부문은 사출기를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트랙터와 공조사업은 선진업체와 제휴 또는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를 통해 지난해 총매출액의 24%이던 기계부문의 비중을 올해 22%, 2002년까지는 99년의 절반수준인 12%까지 낮출 계획이다.
또 일반전선 및 소재분야도 대폭 축소해 매출비중을 올해 54%에서 2002년까지 31%로 낮출 방침이다. 이를위해 2002년까지 3,500억을 투자해 현재 일반전선 생산라인 위주의 안양공장을 「첨단부품 단지」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 LG전선은 앞으로 추진될 사업구조조정에 대비해 내달 1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회사소유의 모든 토지,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등의 자산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재평가로 추정평가차액은 3000억 정도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재평가가 실시되면 99년말 159%에서 100%내외로 줄어들게 된다.
■PCB초박막도체란=
순동(純銅)으로 만든 재질의 얇은 「박(薄)」형태의 제품으로 인쇄회로기판(PCB)의 회로를 구성하며 전기배선 역할을 한다.
주로 전자, 통신기기에 사용되며 두께는 산업용 12,18,25,35㎛(100만분의1M), 가전용 18,35㎛의 제품이 주로 사용된다.
올해 국내시장 규모는 1200억, 세계시장 규모는 1.4조원이며 연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미쓰이, 후루까와 등 일본 5대 업체들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일진소재산업가 대표적이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6/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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