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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회 국가생산성대회 '볼보·하이닉스 대통령 표창'

"원자재값 상승에도 경쟁력 높이기 큰 기여"<br>LIG손보·퍼스텍·동양산업 국무총리 표창 수상 영예<BR>금탑산업훈장 원석동 부사장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35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개인유공자 부문 수상자들이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시상자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원석동 한라공조 수석부사장, 권혁석 엠케이켐앤텍 대표이사, 이상근 삼성전기 부장, 장남철 한국남동발전 기획처장, 김태훈 이영산업기계 전무이사 /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퍼스텍은 화포, 유도무기 등의 군수 부품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생산성향상을 통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중소업체다. 36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다목적 헬기 및 우주로켓사업의 자세제어시스템 국산화를 이뤘고, 기술개발 센터를 신축 개원해 기동장비는 물론 최신 유도무기, 수중무기, 무인항공기의 핵심 부품까지 국산화에 성공해 국가 방위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6년부터 품질분임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체계적인 생산성향상 활동을 전개해 지난해 생산성은 2007년 대비 130% 향상됐고, 원가절감 30%, 재고절감 40% 등 연평균 25억원의 효과를 봤다. 경북 구미에서 디스플레이의 핵심 부품인 금형, 패킹 제품을 만드는 동양산업은 상시적인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9%의 매출 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1인당생산성, 사출기별 시간당 생산성 향상을 상시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자주 개선반, 공정개선 동호회 활동, 혁신 테마 집중 개선 등을 통해 설비가동률이 지난해 86%에서 올 상반기 91%로 향상됐다. 또 금형 교체 시간을 90분에서 8.5분으로 단축시켰고, 실패 폐기비율은 6.2%에서 4.8%로 줄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사출 부분에서 경쟁사 대비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거두거나, 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중소기업들과 대기업, 단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생산성본부는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제35회 국가생산성대회'를 열고 생산성 제고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66개 기업 및 단체, 유공자의 공적을 포상했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현장에서 생산성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ㆍ단체 및 유공자를 발굴ㆍ포상해 생산성향상을 산업계에 확산, 보급시키기 위해 지식경제부 주최,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진현 국가생산성대상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무역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산업계 임직원, 지자체 대표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단체부문에서는 볼보그룹코리아, 하이닉스반도체, 시디즈, 한국감정원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국무총리 표창에는 LIG손해보험, 퍼스텍, 동양산업, 에스에이씨, 충북지방경찰청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유공자부문에서는 100%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에어컨용 핵심부품의 국산화로 3조4,500억원에 달하는 수입 대체효과를 창출하는 데 기여한 한라공조의 원석동 수석부사장이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엠케이켐앤텍의 권혁석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삼성전기의 이상근 부장과 한국남동발전의 장남철 기획처장, 이영산업기계의 김태훈 전무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생산성본부측은 "올해는 물가 및 원자재값 상승 속에서도 꾸준히 연구개발 및 생산성향상 활동을 추진해 경쟁력을 갖춘 경영자와 근로자 등이 다수 선정됐다"며 "특히 생산성향상 우수기업으로 지정된 중소기업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권오철 대표와 박태석ㆍ김준수 노조위원장이 노사간 상호 신뢰와 화합을 바탕으로 생산성향상을 추진하는 한편 공생발전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노사공동선언문'을 채택, 발표했다. 한편 지식경제부와 생산성본부는 전 산업계에 생산성향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9월 한 달간을 '생산성의 달'로, 5~9일을 '생산성 주간'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7일에는 전문가 116명으로 구성된 '생산성 현장봉사단'의 발대식을 갖는 한편 20~29일엔 수상기업 지역 순회 발표회가 열리는 등 한달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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