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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시장 급랭, 진출업체 위기
입력2004-12-06 03:00:25
수정
2004.12.06 03:00:25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현지에 경쟁적으로 진출했던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제잡지 배런스가 5일 보도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연간 최소한 25%씩 성장했으며 특히 승용차와 경(輕)트럭 판매는 지난 2002년 61% 의 경이적인 증가율을 나타난데 이어 2003년에는 무려 65%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4분기에 전년대비 43% 증가로 떨어진 데 이어 2.4분기21%, 3.4분기 1.6%로 증가율이 급전직하하고 있다. 배런스는 특히 3.4분기 마지막달인 9월에는 전년대비 판매실적이 2% 하락해 3년여만에 처음 월간 마이너스 성장을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중국이 올해들어 과열된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편 것이 신용위축으로 이어지면서 자동차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오토 파이낸스 시장이 급랭했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입 자금 가운데 35% 는 파이낸스 업체나 보험업체로부터 대출한 자금이었으나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 지역 신용정책이 강화되면서 현재는 이 비율이 10%로 급락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는 자동차 구입 융자금의 디폴트(상환불능)비율이 50%에 달한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배런스는 경쟁 격화와 이에 따른 마진율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국 진출 자동차 업체들은 성장 둔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하게 됐지만 이미 막대한 자금을투입한 터라 진퇴양난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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