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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전문경영인체제 종지부

박정서 총괄사장 해임…6개월만에 단일체제로3R이 박정서 경영총괄사장을 해임하고 각자 대표체제에서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지난 3월 각자대표체제로 출발한 전문경영인체제는 출범 6개월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3R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정서 사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홍현구 전 상무이사를 공동대표이사 겸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홍현구 부사장은 앞으로 박 전사장이 담당했던 재무, 관리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6개월간 이루어졌던 각자대표체제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과 대표이사 부사장을 축으로 한 공동대표로 전환하게 됐다. 회사측은 박정서 전사장이 그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그로웰이 경방기계를 인수하면서 업무가 과중해졌고 이에 따라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박 전사장과 장성익 사장은 최근 장 사장이 미국에서 귀국하면서부터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일으켜 왔다. 실제로 오너인 장 사장은 지난달부터 박 전사장에게 사임을 하도록 요구했고 박사장도 입장 정리를 위해 2~3주 동안 회사에 출근을 하지 않은 바 있다. 또 지난달 중순께 두차례 만나 장시간 의견을 교환했지만 아직 서로간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 전사장은 사표가 수리되기 전인 지난달 "장사장이 미국에서 가기 전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귀국한 직후 자신이 경영을 맡겠다고 나섰다"고 전하고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경영방법도 서로 다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경영방침에 대해 서로간에 시각차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회사측은 공식 발표를 통해 "장성익 사장이 미국기술연구소 설립과 해외 판매망 정비, 내부 조직개편을 마무리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 만회에 전사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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