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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40… 작년 10월이후 최고
입력2009-07-17 17:30:25
수정
2009.07.17 17:30:25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7.88포인트(0.55%) 상승한 1,440.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440포인트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30일(1,448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뛰어넘은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한때 1,445포인트까지 치솟았으나 개인투자자들의 매물공세로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선ㆍ현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이어가며 장을 주도했다. 현물에서 1,56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선물에서도 8,688계약을 사들였다. 기관도 이날 1,26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외국인과 함께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3,093억원의 매도우위 속에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440선에 도달함에 따라 최근 3개월 가까이 지속된 박스권 상향돌파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닥시장도 전일에 비해 3.59포인트(0.74%) 상승한 485.87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100조원을 넘어서면서 ‘대장주’의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59% 하락한 67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증시 오름세가 좀 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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