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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궁전·84층 스카이라인·젊음의 밤… 전통·현대美 어우러진 카멜레온 같은 도시

태국 방콕<br>왕궁의 정수 에메랄드 사원엔 옥 깎아 만든 66㎝ 불상 오롯이<br>방콕의 명동 시암은 쇼핑 천국… 과일·해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도

스카이 바이욕 호텔 전망대서 본 방콕 야경

방콕 라따나꼬신 지역에 있는 왕궁.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로 꼽힌다.

1882년 라마5세가 방콕 수도 100주년을 기념해 건축한 왕궁.

젊은층 문화와 최신 유행을 볼 수 있는 방콕의 중심지 시암에는 시암파라곤(사진), 마분콩 등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서 있다.

아시아 최대 주말시장인 짜뚜짝 시장에서는 벌레·새 튀김 등 먹거리부터 정교한 전통 공예품까지 구경거리가 다양하다.

전통과 현대가 뚜렷하게 구분되지만 한데 어울려 공존하는 곳. 미국 유명 여행잡지가 선정한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도시 방콕이다. 화려한 툭툭이(Tuk Tukㆍ오토바이를 개조한 차)와 은회색 BMW가 동시에 도로를 누비고 도심 곳곳에는 소박하게 제사를 지내는 사당들이 자리잡고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거나 통제된 반듯함이 아닌 원래 모습을 간직한 자연스러움이 세계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방콕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낯설지만 익숙한=식상한 도시 풍경을 떠나 태국만의 멋과 전통을 보고 싶다면 먼저 왕궁으로 가봐야 한다. 라따나꼬신 지역에 있는 왕궁은 라마1세가 수도를 옮긴 1782년 지어지기 시작해 확장ㆍ보수를 거듭하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입구부터 나타나는 거대한 건축물들과 정교한 조각들은 왕궁의 위엄과 화려한 불교문화를 잘 말해준다. 왕궁은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로 반바지나 미니스커트 등의 복장은 제한된다. 왕궁의 정수는 에메랄드 사원이다. 사원 내부에는 옥을 깎아 만든 높이 66㎝의 불상이 단아하게 자리잡고 있다. 사원 규모에 비해 불상 크기는 왜소한 편이지만 태국 국민들에게 본존불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 외에도 라마8세까지 직접 거주한 왕궁들이 왕들의 특색과 시대에 따라 다채로운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시아 최대 주말시장인 짜뚜짝시장에는 없는 게 없다. 의류와 먹을거리는 기본이고 전통 공예품들까지 다양하다. 흥정으로 값을 깎는 재미는 덤이다. 더위에 지치고 허기진 배를 시원한 망고주스나 볶음밥으로 달래고 비위가 좋다면 벌레ㆍ새 튀김에 도전해봄 직하다. 시장 안쪽에는 불상, 동물모양 조각품 등 정교하고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이 많다. 쇼핑을 하면서 현지인들의 삶의 이해하고 엿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익숙하지만 낯선=아름다운 방콕 야경을 보고 싶다면 스카이바이욕호텔 전망대로 가면 된다. 77층부터 84층까지 뷔페와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어 식사와 도심 구경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 사랑을 고백하면 누구나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의 분위기는 낭만적이다. 특히 천천히 회전하는 84층 원형 전망대에서는 방콕의 사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권도 누릴 수 있다. 현지 젊은이들의 문화, 최신 유행을 보러 방콕의 중심지 시암(Siam)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이곳은 서울의 명동ㆍ강남역과 비슷하다. 시암센터, 마분콩(MBK), 시암파라곤 등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서 있고 영화관ㆍ레스토랑에 길거리 노점상까지 즐비하다. 명품과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시암디스커버리는 한국의 백화점과 닮았다. 반면 마분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짝퉁'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쇼핑 천국' 홍콩 못지않게 방콕은 쇼핑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도시다. 명품과 유명 브랜드의 경우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고 상품군이 다양하다. 품질도 우수하고 독특한 디자이너 제품들도 싼값에 만날 수 있다. 곳곳에 스낵류와 간식 등 먹을거리도 많아 눈과 입도 즐겁다. 한밤중에도 방콕의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클럽가인 RCA가 제격. 2PM의 닉쿤 같이 생긴 쾌남들은 물론 '쭉쭉빵빵' 미녀들도 넘쳐난다. 입장료는 4,000원으로 맥주 한 병을 들고 서서 밴드 공연에 맞춰 춤을 춰도 좋고 자리를 잡고 앉아 위스키를 마시며 잡담을 나눠도 좋다. 화려한 사이키 조명과 젊은이들이 만들어내는 열기로 방콕의 밤은 뜨겁기만 하다. ◇금강산도 식후경=방콕은 볼거리도 많지만 먹을거리도 여느 도시 부럽지 않다. 연중 고온다습한 기후로 과일ㆍ해산물ㆍ곡물이 풍부하다. ?c양꿍ㆍ수끼 등 전통 요리부터 피자ㆍ스테이크 등 서양 요리까지 다양하다. 고급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대부분 음식들은 5,000~1만원선으로 부담이 없다. 향이 강한 채소 한 두 가지만 빼면 우리 입맛에 거의 다 잘 맞는다. 음료를 곁들일 때는 망고주스만 한 게 없다. 여독으로 지친 몸은 마사지로 풀면 된다.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왓포마사지스쿨이 있는 태국은 마사지의 원조 국가다. 업체별ㆍ서비스별 편차가 심해 싸게는 1만원 이하, 비싸게는 수십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강도가 센 전통마사지, 부드러운 아로마마사지 등 취향대로 골라 받으면 된다.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100밧(약 3,500원) 정도의 팁을 챙겨주는 것이 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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