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멕시코 FTA 실익우선 협상전략 필요"
입력2005-09-12 11:51:34
수정
2005.09.12 11:51:34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멕시코측의 소극적 자세에따른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의 지연에 대비해 분야별 협정 추진 등실익을 우선시하는 협상전략이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한-멕시코 FTA 기대효과와 추진과제' 보고서를 내고 "멕시코는우리나라의 수출대상 지역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멕시코와 FTA를 체결하면 우리 제품의 멕시코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경련은 멕시코의 평균 실행관세율(16.5%)이 우리나라(12%)보다 높아 무역자유화시 대 멕시코 수출증대 요인이 되는 반면 우리나라의 대 멕시코 수입은 주요 품목인 철강, 산업용 전자, 전자부품 경우 연간 5천만달러를 넘지 않아 상대적으로 완만한 증가가 예상돼 한-멕시코 FTA 체결시 연간 5억달러 정도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또한 지정학적으로 멕시코가 북미와 남미대륙을 연결하는 거점국가 역할을 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미주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고 멕시코가 북미.
유럽연합(EU).중남미 국가 등 43개국과 FTA를 체결했기 때문에 멕시코를 통한 미주와 EU시장 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그러나 현재 멕시코의 주요 업종인 화학.철강.섬유업계 등이 우리나라와의 FTA 체결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2006년 대선을 앞둔 멕시코 현정부가 우리나라와의 FTA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절한 협상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멕시코와의 FTA 추진 지연에 대비해 우리 기업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는방향으로 실익을 우선시하는 분야별 협정체결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지나치게 멕시코의 입장을 수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이와함께 정상회담 활용 등 정치적 합의를 통해 FTA 협상이 개시될 수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되 협상의 모멘텀이 상실되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협상을 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경련은 일본과 멕시코간 FTA가 4월부터 발효됐고 최근 중국도 멕시코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이들 국가 제품과 경합하고 있는 우리 제품이 상당한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우리 기업이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멕시코시장이 갖는 중요성을 감안해 적극적 투자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