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기본요금 최대 3000원까지 오른다

법인택시 노사 임단협 합의

추석 직후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현행 2,400원에서 최소 2,800원, 최대 3,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법인택시의 기사 임금 총액을 약 23만원 올리기로 서울법인택시조합과 전국택시노조연맹 서울본부가 합의했다. 법인택시 기사의 임금 인상은 운송원가를 결정하는 핵심으로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택시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해왔다.

법인택시 노사 양측은 이날 임단협에서 택시 기사들의 임금 총액을 현재 114만4,868원에서 137만4,624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노조 측이 오는 26일 열리는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대회에서 이 안을 승인 받으면 협상은 최종 마무리된다.



법인택시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2~3일간 운송원가를 계산한 후 서울시의회의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보다 400~6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노조는 최소 600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