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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이용 '창구텔러 수준 육박'
입력2005-07-27 17:26:00
수정
2005.07.27 17:26:00
6월말 은행 업무처리 비중 첫 30% 넘어서
인터넷뱅킹이 은행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서 창구텔러와 대등한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창구직원을 통한 업무는 계속 줄이는 반면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급증하고 있어 조만간 고객들의 금융서비스 이용통로가 창구텔러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바뀔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6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20개 금융기관의 인터넷 뱅킹을 통한 업무처리비중(건수기준)은 지난 3월에 비해 1%포인트 오른 30.5%로 창구텔러(30.6%) 수준에 육박했다.
자동화기기(CD/ATM)와 텔레뱅킹ㆍ창구텔러 등과 함께 4대 금융서비스 전달채널의 하나로 꼽히는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비중은 2002년 9월 14.1%로 텔레뱅킹(13.2%)을 추월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29.3%로 자동화기기(27.6%)를 따돌렸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이용자 수 증가로 인터넷뱅킹에 의한 업무처리비중이 창구텔러 수준을 추월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달 자동화기기에 의한 업무처리비중은 27.1%, 텔레뱅킹은 11.8% 등으로 모두 감소추세를 보였다.
특히 휴대전화나 PDA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뱅킹의 한 수단인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는 올 2ㆍ4분기에 하루평균 25만7,000건으로 전 분기에 비해 21.6% 급증했다.
전 분기 대비 일평균 모바일뱅킹 이용 증가율은 지난해 4ㆍ4분기 22.7%, 올 1ㆍ4분기 13.4% 등으로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뱅킹 이용이 급증한 것은 2003년 9월 선보인 IC칩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일반인들에게 보편화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IC칩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2003년 말 18만9,000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89만4,000명으로 늘었고 올 3월 말에는 103만6,000명으로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6월 말에는 128만6,000명으로 늘었다. 6월 말 현재 20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2,290만명으로 3월 말에 비해 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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