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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보다 수익개선" 몸집 줄이는 현대카드

파이낸스샵·영업소 51곳 정리

현대카드가 영업 부문에 메스를 들이대며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카드업계 최초의 브랜드샵으로 내세웠던 '파이낸스샵'을 대폭 축소한 데 이어 전국 영업소도 대대적으로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수익률 개선을 위해 자체 구조조정에 착수한 셈이다.

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전국 32곳의 파이낸스샵 중 24곳을 폐쇄했다. 현재는 서울 3곳, 부산ㆍ울산ㆍ광주ㆍ대구 등 8곳에서만 거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파이낸스샵은 현대카드가 2006년 8월부터 선보인 브랜드샵이다. 주로 카드 모집이나 민원업무 처리를 위한 원스톱 금융서비스센터로 만들어졌다.

2010년 7곳, 2011년 14곳, 2012년 2곳의 파이낸스샵을 각각 오픈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파이낸스샵을 늘려오던 현대카드가 올해 상반기에만 3분의2 이상을 일시에 정리한 셈이다.

뿐만이 아니다. 현대카드는 올 들어서 카드모집인(CP) 채널 영업소 27곳을 폐쇄했다. 현대카드 모집인 영업소 숫자는 지난해 말 93개소에서 66개소로 줄었다.



현대카드 측은 "비용 절감이 목적은 아니다"라며 "새로운 영업 전략(챕터2)에 따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동일 지역에 난립한 중소형 거점을 통합하게 됐다"고 말했다.

챕터2 영업 전략은 이익이 나는 카드상품만 유지하고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는 고객에게만 카드 혜택을 제공해주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연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드 시장 점유율은 아무 상관없다"며 "올해는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게 우리 목표"라고 밝혔다. 기존에 저인망식으로 고객을 유치해오던 영업 채널에도 수술이 불가피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수익률 개선을 위해 사실상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 1ㆍ4분기 기준 현대카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하나SK카드(-8.09%) 다음으로 낮은 0.7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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