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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중개 시장 호황

실직 증가·인터넷 발달로 관련 웹사이트 이용 급증

실직자들의 증가와 인터넷 발달이 맞물려 글로벌 단위의 프리랜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리랜서들의 일자리를 중개하는 웹사이트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중 '오데스크'의 지난 1ㆍ4분기 이용자 접속시간은 총 83만 시간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2배, 2007년 첫 분기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E랜스'에 등록된 구인 요청은 총 23만4,000건으로, 전년보다 64%나 늘어났다. 이는 경기침체 및 실업률 증가와 더불어 기업들이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프리랜서 고용을 늘리는 추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능력은 있지만 기업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실직자가 된 사람들이 프리랜서 중개 사이트로 몰리고 있다는 것. 프리랜서 중개업 호황의 최대 수혜자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E랜스의 파비오 로새티 최고경영자(CEO)는 "이전까지 E랜스 이용자의 취직 목표가 주로 정보기술(IT) 분야에 한정됐다면, 요즘에는 이용자 80%가 소규모 슈퍼마켓이나 중소 제조업체, 부동산 등에 취직한다"며 "프리랜서 중개 시장이 미국인들의 구직에 점차 비중있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슬로언 경영대학원의 토머스 맬런 교수는 "자영업자들도 더 능력있는 인재를 구하는 통로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프리랜서 중개 웹사이트에 외국인 등록 비중이 높아지면서 '홈소싱(아웃소싱과 반대되는 개념)'도 퍼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의 프리랜서들이 자택에서 해외 기업들의 업무를 도맡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 시장 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이 같은 홈소싱 시장 규모는 연간 18%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맬런 교수는 "프리랜서들이 전세계를 하나의 커다란 기업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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