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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기세에 눌린 라이언

우즈 시즌 3승…앤서니 김 3위 그쳐

사자는 호랑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의 도전을 물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내셔널에서 역전 우승했다. 호랑이 사냥에 나서는 자신을 사자에 비유했던 ‘디펜딩 챔피언’ 앤서니 김은 3위에 그쳤다.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네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 강렬한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나온 우즈는 눈앞에 들어온 먹잇감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우즈는 보기 1개, 버디 4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치며 2위 헌터 메이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3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우승했던 우즈는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안착했다. 시즌 상금 456만달러를 축적한 우즈는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 부문에서 선두로 나섰다. 앞선 두 차례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 2주 전에 일궈냈던 우즈는 이번에도 오는 16일에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빼어난 샷 감각을 드러냈다. 우즈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48차례 대회에서 단 3번 만 우승을 놓쳤던 ‘역전 불허’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즈와 함께 공동선두로 4라운드 경기를 펼친 앤서니 김은 퍼팅 실수로 호랑이의 포효를 막아내지 못했다. 붉은 셔츠의 우즈에 대비되는 푸른 상의를 입고 출전한 앤서니 김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앤서니 김은 이날만 8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선두까지 뛰어올랐던 메이헌에게도 밀리며 3위로 처졌다. 우즈와 공동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뒤 1시간가량을 기다린 메이헌은 우즈의 집중력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우즈는 16번홀(파5)에서 티샷과 두번째 샷을 모두 러프에 빠뜨렸지만 6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홀까지 실수는 없었다. 우즈는 “친구인 로저 페더러가 윔블던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을 보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나도 이제는 메이저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아쉽게 3위에 그친) 앤서니 김에게는 ‘앞으로 챔피언조에서 자주 만나게 될 테니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이진명)가 6언더파 274타로 프로 전향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비제이 싱(피지),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은 공동 22위(2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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