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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원시림' 고음악, 따사로운 봄과 함께 만끽을

30일까지 고음악 페스티벌<br>조수미는 AAM과 내한 무대<br>바로크음악 모은 앨범도 발매

콜레기움 무지쿰 한양


우리나라 클래식 공연은 주된 레퍼토리가 고전주의나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에 집중돼 있어 고음악을 접할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다. '클래식의 원시림'이라 불리는 고음악은 고전주의 이전 시대, 즉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음악으로 바흐ㆍ헨델ㆍ비발디 등이 대표적인 작곡가로 꼽힌다. 최근 클래식의 원류를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고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음악을 주제로 한 공연과 음반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서울바로크챔버홀은 오는 30일까지 '제1회 서울바로크챔버홀 고음악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고음악 앙상블 단체인 콩코르디 무지치가 헨델, 바흐, 북스테후데 등의 바로크 실내악을 연주한 25일 첫 무대를 시작으로 27일엔 일본의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기리야마 다케시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들려준다. 28일에는 우리나라의 고음악 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17세기 바로크 판타지아'를 주제로 퍼셀과 코렐리 등의 곡을, 마지막 날 공연에는 콜레기움 무지쿰 한양이 바흐, 헨델 등 독일의 후기 바로크 음악을 들려준다. 29일에는 일본의 르네상스 앙상블인 안토넬로가 '플루트의 낙원'을 주제로 야콥 판 에이크의 곡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 프리마돈나 조수미도 세계적인 고음악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AAM)과 함께 한국을 찾아 5월 8, 9일 이틀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고음악 무대를 선보인다. 1973년 고음악 대부 크리스토퍼 호그우드에 의해 창단된 AAM는 악보ㆍ악기편성ㆍ연주법 등 작곡 당시의 해석을 최대한 복원한 정격 연주를 선보인다. 조수미와 AAM는 헨델의 '콘체르트 그로쏘'를 시작으로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고난이도의 화려한 비발디 아리아 '폭풍이 몰아치고', 비발디의 '나는 멸시 받는 아내라오', 퍼셀의 '음악과 함께하는 이 순간', 헨델의 '빛나는 세라핌' 등을 들려준다. 따사로운 봄날 박물관 야외마당에서도 고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5월 3일부터 시작되는 영국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의 소장품 특별전 '바로크ㆍ로코코 시대의 궁정 문화' 전시를 기념해 5월과 6월 4차례에 걸쳐 바로크 음악회를 개최한다. 연주 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5월21일), 콜레기움 무지쿰 한양(5월28일), 앙상블 포럼 21(6월11일), 바흐 솔리스텐 서울(6월25일) 등이 바흐와 헨델, 북스테후데, 비발디 등 바로크 작곡가의 곡을 공연한다. 고음악을 한데 모은 음반 세트도 나왔다. 피아니스트 강충모와 김대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첼리스트 양성원, 지휘자 정치용 등 음악인 25인이 추천하는 바로크 음악 100곡이 담긴 고음악 박스 세트가 최근 발매됐다. '우리가 사랑하는 바로크(유니버설뮤직)'란 이름의 이번 음반 세트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과 헨델의 '할렐루야', 비발디의 '사계'의 바로크 대표 작곡가들의 곡을 CD 7장에 나누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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