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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안에서 외국 여성 성추행

경찰, 용의자 소재파악중

(사진=SBS 뉴스 캡쳐)

운행중인 시외버스 안에서 외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성에게 성추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충남 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께 서산을 출발해 홍성으로 가는 시외버스 안에서 20대 필리핀 여성 A씨가 옆자리에 앉았던 30대 남성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B씨는 A씨의 몸을 더듬고, 자신의 옷을 벗는 등 추태를 보였고, A씨가 "몸을 만지지 말라"며 자리를 옮긴 뒤에도 계속 쫓아다니며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광경을 목격한 승객들이 B씨의 행동을 저지하고 경찰에 신고하자 B씨는 대담하게 직접 경찰에 전화해 허위신고라고 둘러댄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버스 운전기사 등의 도움으로 무사히 목적지에서 내렸고, B씨도 다음 정거장에서 하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 운전기사와 승객들의 진술을 확보해 112 신고 기록에 남은 전화번호를 토대로 B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현재 전화기를 꺼놓고 잠적한 상태"라며 "B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여 성추행 등 관련 사실이 밝혀지면 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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