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투자하세요"

지배주주 맬킨 부자, 부동산회사로 전환해 공모


일반인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사진)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소유주인 앤써니 E. 맬킨이 뉴욕 상징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만들어 주주를 공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맬킨은 이 부동산 주식회사에 그랜드센트럴역 길 건너편에 있는 55층짜리 ‘1그랜드센트럴빌딩’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코네티컷에 있는 건물 6개 등 자신의 아버지 피터 맬킨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빌딩들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맬킨 부자의 구상이 실현되면 이 부동산회사의 주식을 사서 지분 형식으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은 최근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리츠)에 대한 주식 공모 붐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리츠의 주식 공모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증가했고 공모액수도 전년동기 대비 2배나 늘어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문은 “맬킨 부자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내세워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뉴욕 부동산시장에 전 세계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려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맬킨 부자의 꿈이 이뤄지려면 동업자인 리오나 헬름즐리를 비롯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 투자한 3,400명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다. 엔서니 맬킨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J. 트럼프와 수년에 걸친 분쟁 끝에 지난 2006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소유하게 됐지만 헬름즐리 또한 지난 1961년 남편 해리 헬름즐리가 이 빌딩에 계속 투자한 이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NYT는 “전 세계 투자자들은 여전히 뉴욕 맨해튼 부동산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며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업주 입체도 날로 줄어들고 있는 만큼 주주 공모 계획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