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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출알선업체 범람

은행 대출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거짓서류를 꾸며주고 돈을 챙기는 대출알선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들 대출알선업체는 유령회사 이름으로 서류를 꾸며 대출받게 해 대출금의 40~50%를 알선료 명목으로 챙긴 후 달아나 실체가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은행 등 대출기관들이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은 현장실사를 하지 않는 점을 이용해 유령회사를 만든 뒤 은행측의 전화확인만 해주는 수법으로 은행측의 의심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선업체 이용자들도 대부분이 신용불량자이거나 대출자격이 없는 사람들로 이같은 불법 사실과 알선료를 과도하게 떼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일정한 직업이 없던 김모(22)씨는 한 대출알선 업체로부터 유령회사의 재직증명서와 근로자 원천징수영수증을 건네받아 광주 모은행으로부터 300만원을 대출받고 신용카드까지 발급받아 사용하다가 거짓 서류임을 눈치챈 은행측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김씨에게 거짓서류를 건넨 알선업체 관계자들은 김씨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대출금에서 120만원을 받아 챙긴 뒤 모두 달아났다. 이처럼 거짓서류나 본인과 일치하지 않는 서류를 위조해 주는 업체들은 주로 생활정보지를 이용해 광고를 하고 있는데 광주지역에만 50여개가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펴고 있으나 대부분이 2~3건의 대출사기를 한 후에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면 곧바로 사무실을 폐쇄해 버려 검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 입력시간 2000/04/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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