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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권력 재편 과열억제 강화 증시엔 악영향

장쩌민(江澤民)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사임과 후진타오(胡錦濤)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군사위 주석직 승계로 중국 권력구도가 개편됐다. 후진타오 주석이 군과 당, 국가의 모든 권력을 장악, 후진타오 시대가 열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번 권력 재편으로 그동안 중국정부가 그동안의 과열 경기 억제정책이 강화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경기 과열 억제책 힘 실릴까? 특히 중국의 경기 억제책과 금리 문제는 한국 경제와 증시에 가장 큰 변수라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권력 재편후 정책 기조가 바뀔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일단 `균형발전'이라는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한 후진타오정부가 과열 억제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국무원 회의에서 그간의 거시통제정책이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이었다고 자평하며 새로운 경기둔화 증거 및 일부 위기 기업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거시경제적 통제를 강화할 것임을 언급했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권력 재편 후 기존 경기 억제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교보증권도 과열 억제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교보증권은 "그동안 장쩌민은 후진타오 지도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이었는데 과열 억제책이 다소 느슨해진 시기에 군부 지휘권을 이양, 현 지도부의 정책이 탄력을받게 됐다"고 논평했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투톱 체제가 강화되면서 경제정책을 비난해온목소리가 잦아들어 현 지도부가 우선 과제로 추진해온 과열 억제를 통한 `연착륙'이힘을 받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지도부로서도 과열 억제책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정책에 대한 노력을 배가시킬 것이라는 게 교보증권의 관측이다. ◆ 긴축 강화 국내 증시 악영향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을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중국의 4세대 지도부들은 천안문 사태를 통해 불황이 체제에 대한 도전을 낳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3세대와는 판이하게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후진타오 체제가 공고화되는 계기가 된 이번 권력 재편을 통해 그동안추진해온 긴축정책은 더욱 힘을 받게 되고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피할수 없을 것이라는게 홍 팀장의 설명이다. 홍 팀장은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 발언이 세계 경제와 증시에 미쳤던 파장을 감안할 때 긴축에 대한 대비가 아무리 잘되어있다 하더라도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말했다. 교보증권 김정표 투자전략부장은 "권력 이양이 마무리되면 경기 둔화에 무게를둔 다양한 대책이 쏟아질 것"이라며 "이는 국내 증시에 잠재적 불안 요소이며 특히중국 관련주들의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억제책 강화를 감안한다면 금리 인상은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문제"라며 "다만 시기가 문제"라고 전망했다. 홍 팀장도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금리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인 만큼 조만간 금리 인상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금리인상의 최종결정권을 가진 정부 고위인사들이 행정규제지속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어 당분간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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