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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페인트로 천안문단장] 쌍용.벽산화학 공급권 따내
입력1999-04-20 00:00:00
수정
1999.04.20 00:00:00
김형기 기자
「국산 기술로 만들어진 페인트가 중국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천안문을 단장한다.」20일 쌍용(대표 안종원)과 벽산화학이 중국 현지에 공동 출자해 설립한 대련벽용산화공 유한공사는 최근 중국 천안문 등을 단장하는데 들어가는 페인트 국제입찰에서 듀퐁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33개사와 경합 끝에 공급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납품되는 페인트는 총 30만톤(12만 평방미터에 들어가는 분량) 규모에 달하며 중국 정부가 건국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천안문, 신화문, 천안문 성벽 및 중남해 담벽 내외부를 모두 새롭게 단장하는데 사용된다.
쌍용 관계자는 『33개 입찰 참여업체 제품을 놓고 다양한 품질 테스트와 파괴시험 등을 거치면서 대련벽용산화공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중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에 한국 기술로 만들어진 페인트가 공급됨에 따라 앞으로 중국내 페인트 시장 개척에 커다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련벽용산화공은 지난 97년 쌍용과 벽산화학이 미화 300만달러를 투자해 요녕성 대련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설립한 회사로 연산 3,500만톤의 페인트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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