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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증시변동성 작년보다 커졌다

올해 증시의 변동성이 지난해보다 크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2일~2월14일) 코스피의 일간 변동성이 지난해(1.45%)보다 증가한 2.14%를 기록했다. 일중 변동성은 더욱 심화돼 1.55%에서 2.37%로 커졌다. 일간 주가변동성은 전날 코스피지수 종가와 당일 종가의 변동률을, 일중 주가변동성은 당일 코스피지수 고가와 저가의 변동률을 평균적으로 산출한 것이다. 따라서 비율이 높을수록 지수가 심하게 출렁거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의 경우 코스피시장의 일간 및 일중 변동성 모두가 코스닥 시장보다 높았다. 그러나 올들어서는 코스닥 시장의 일간 변동성(2.23%)이 유가증권시장(2.14%)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일중 변동성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코스피 시장이 2.37%로 코스닥 시장보다 0.14%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스피시장의 경우 지난 2006년에는 일중 변동성이 1.34%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빠른 변동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만큼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정하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이후 미국의 신용경색으로 국내 증시가 기업의 펀더멘털보다는 미국 증시 결과에 움직이다 보니 변동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특히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이에 대한 기관의 맞대응이 치열하면서 일중 변동성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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