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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한반도 평화ㆍ통일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미국 하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 60주년(7월 27일)을 맞아 미국 상원도 같은 내용의 공동 결의안을 조만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하원은 이날 찰스 랭글(민주·뉴욕) 의원 등이 발의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H.CON.RES.41)을 구두 표결에 부쳐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가결 처리했다.

이는 랭글 의원과 존 코니어스(민주ㆍ미시간), 샘 존슨(공화ㆍ텍사스), 하워드 코블(공화ㆍ노스캐롤라이나) 의원 등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4명의 하원의원이 전쟁 발발 63년째인 지난 6월 25일 발의한 결의안이다.

결의안은 한국전쟁 발발 및 정전 협정 체결 등 당시 상황과 현재 한반도 정세를 나열하고 미국 의회가 이 전쟁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195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 봉사하고 희생한 미군과 동맹국 군인들에게 감사하고 미국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의안은 북한에 궁극적으로 평화와 통일로 이끌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국제 법을 지키고 핵확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랭글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한국전은 2차 세계 대전과 베트남전 사이에 끼어 있어서 종종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불려왔지만 오늘 결의안이 통과되면 옛 전우들에게 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이들과 이들의 업적에 감사하는 대열에 동참했음을 보여주게 된다”고 말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공화ㆍ캘리포니아) 의원과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엘리엇 앵글(뉴욕) 의원도 결의안 지지 발언을 했다.

미국 상원도 팀 케인(민주ㆍ버지니아) 상원의원이 최근 발의한 같은 내용의 결의안(S.CON.RES.20)을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번 주중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 결의안에는 발의 당일에만 로버트 메넨데즈(민주ㆍ뉴저지) 외교위원장 등 10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 소식통은 “상·하원 공동 결의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이나 공화당이 다수 의석인 하원 가운데 한쪽에서 결의안을 내는 것보다 미국 의회 전체의 의지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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