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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덕에 친정 필리핀 가요

매달 다문화가족 선정… 3년째 왕복항공권 지원

제주항공의 다문화가정 고향방문 프로그램의 38번째 친정 나들이 주인공으로 선정된 마릴린 비투말라씨 가족이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티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은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지원 프로그램이 3주년을 맞았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지원프로그램은 2010년 11월 인천~마닐라 노선 신규취항에 맞춰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족의 고향방문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제주항공은 재단법인 한국건강가정진흥원과 공동으로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를 매월 한 명씩 뽑아 본인 및 배우자, 자녀 등 4인 가족의 필리핀행(마닐라ㆍ세부) 왕복 항공권(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포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총 38가족 150여명이 혜택을 누렸다.

3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38번째로 선정된 다문화가족인 전남 해남군 마릴린 비투말라(39)씨의 4인 가족이 제주항공의 인천~마닐라 항공편을 이용해 필리핀으로 출발했다. 해남군에서 운영하는 우항리 공룡화석지에서 해설사로 근무하고 있는 비투말라씨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홀어머니와 남동생이 살고 있는 고향에 6년 만에 방문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또 다문화가족 고향방문 지원 3주년을 기념해 다문화가족 세 가족을 선정해 제주도 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제주항공의 이벤트에 선정된 가족은 베트남 출신 띵티란씨 4인 가족, 중국 출신 유향단씨 3인 가족, 왕지아씨 3인 가족 등 총 10명이며,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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