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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설/8월 14일] 유씨 석방, 남북경협 정상화 계기 되기를

SetSectionName(); [사설/8월 14일] 유씨 석방, 남북경협 정상화 계기 되기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에 맞춰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가 13일 석방돼 서울로 돌아왔다. 체제비난과 북측 여성 종업원에 대한 탈북 책동 혐의로 체포된 지 137일 만이다. 무엇보다 무사히 귀환해 다행이며 사실상 중단상태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경협사업이 정상화되고 더 나아가 꽉 막혀 있던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 여기자 석방에 이은 유씨 석방은 일단 북한의 태도변화로 해석된다. 그동안 막무가내식 강경자세에서 유화적으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유씨 석방은 현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동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징조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유씨 억류로 엉뚱하게 불거졌던 개성공단 토지임대료 및 임금인상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유씨 석방으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운신의 여지가 생겼다. 우리 정부도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 등에 조금 더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 양측에 관계개선의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남북관계의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피살사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무엇보다 북한 핵이라는 근원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여기자 석방에도 불구하고 핵 문제에 관한 북한의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며 제재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대북지원을 확대하기 어렵고 남북관계 진전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남북관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야 한다. 그것이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의 제재와 고립을 피하는 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조업 중 월선했다 나포된 연안호 선원을 빨리 돌려보내야 한다.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적극적인 해결 자세를 보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핵 6자회담에 복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나 경제지원도 이 문제가 풀려야 가능하다. 우리 정부도 어렵사리 마련된 기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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