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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 日증시 이탈 러시
입력2002-12-11 00:00:00
수정
2002.12.11 00:00:00
'굿바이 저팬'미국 나스닥의 나스닥 저팬 철수, 외국 기업들의 도쿄증시 상장 철회 등 외국 자본의 일본 증시 회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 마저 일본 주식시장에서 떠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지난 98년 금융 빅뱅으로 일본 주식시장이 완전 개방된 후 처음으로 외국 증권사가 철수하는 사례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네덜란드 증권사인 ABN암로는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에 회원사 자격을 반납하고 일본 내 주식 영업을 중단했다.
파산이나 합병을 제외하고 증시 개방 이래 일본에서 외국 증권사가 철수하기는 이번이 처음. 특히 외국 증권사의 철수는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 코메르츠 증권은 내년 상반기에 일본에서의 주식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 증권사들의 철수는 일본 증시 침체 영향이 가장 큰 이유라는 분석이다. 주가 하락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 전문가들은 외국 증권사의 철수로 인해 일본 증시의 위상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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