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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규모 100조 넘는다"
입력2002-10-15 00:00:00
수정
2002.10.15 00:00:00
강동수 KDI교수 주장국내 부실채권 규모가 10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신용정보협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강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발표한 '국내외 부실채권현황'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의 부실채권 규모가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를 합해 100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보유량을 32조1,000억원으로 발표했지만 이 통계에는 투신사와 새마을금고ㆍ체신예금 및 연기금 등이 보유하는 부실채권이 제외돼 있어 실제 국내 부실채권 규모는 100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보고서는 또 외부적 환경변화에 취약한 국내경제의 특성상 유가상승 등 경제적 충격이 발생할 경우 잠재 부실채권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99년 이후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가계대출의 성장과 최근의 부동산 경기 과열 등으로 인해 단기금리가 폭등해 자산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재무안전성이 떨어지는 기업을 중심으로 부실이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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