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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각가 박갑천씨

『나의 작업은 현실을 부정하거나 내게 주어진 구속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제시하려는데 있다. 그래서 나의 작품은 자연의 섭리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그것이 곧 무한한 욕망과 욕구를 절제하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조각가 박갑천씨(58)는 자신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변변한 학력 없이 독학으로 조각의 세계에서 활동해온 박갑천씨는 지난 9월부터 11월 초까지 덴마크 카룬드벅 시립미술관에서 19번째 개인전을 가진바 있다. 내년에도 덴마크와 서울의 박영덕 화랑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박갑천씨의 활동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대목은 이같은 개인전만은 아니다. 그는 지난 7월 이천시에서 제1회 이천 국제 조각심포지엄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갑천씨는 『25개국 38명의 중견 조각가로 구성된 국제조각가 친선협회를 주축으로 이천에서 매년 조각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다』면서 『제작된 작품은 이천시가 기증받아 설봉조각공원에 영구 전시해 시민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작가의 말은 그러니까 조각의 대중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 『조각은 만드는 과정이 훨씬 중요하다』면서 『조각 심포지엄은 바로 일반인들과 조각가들이 만나는 아주 훌륭한 대화의 통로가 될수 있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요즘도 그는 매우 바쁘다. 전세계 조각 심포지엄에 참가, 각국의 조각가들과 친선을 도모하면서 한국에 그들의 예술혼을 들여오는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세계 곳곳을 다니다 보면 정신문명이 동양으로 회귀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제 우리 것, 우리 정신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갖고 세계인들과 만나야 한다』 박갑천씨는 이같은 말을 국제적인 조각 심포지엄을 한국에 계속 유치시키는것을 통해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용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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