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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뜬다] 외식가 아침메뉴

“세 끼를 챙겨 먹으면 보약이 필요 없다” 건강에 부쩍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예전에는 `밥 먹듯이`아침을 거르던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아침밥을 챙겨 먹자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돼 외식가의 아침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맞물려 출근길에 간단하게 빵 한 조각과 커피 한 잔, 스프나 죽 한 그릇을 사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주로 점심이나 간식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해 온 패스트푸드 업계는 물론 저녁시간대 고객 몰이에 치중하던 패밀리 레스토랑도 아침 메뉴를 속속 선보이며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패스트푸드업계의 대표주자인 맥도날드가 서울 중심 25개 매장에서 에그버거나 머핀 등에 이어 핫케?? 메뉴를 추가했으며, 버거킹은 브로컬리 스프, 크로와상, 베이글 세트 등으로 현대인의 아침 식탁을 대신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선 이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 식사를 사기 위해 수십 분씩 줄을 서야 할 정도. 저가의 런치 세트메뉴로 불황기 전략을 세웠던 패밀리 레스토랑도 틈새 공략을 위해 3,000~4,000원대 아침밥 시장에 뛰어들어 베니건스, 스카이락, 마르쉐 등이 일부 지점에서 샌드위치, 과일 등 간단한 아침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아침식사 시장은 생활패턴 변화와 함께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외국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의 경우 오전 시간 매출이 해마다 두자릿수로 신장해 현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16일부터 본격 판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8년부터 6개점에서 아침 메뉴를 선보이는 CJ푸드빌의 스카이락은 아침 매출이 월 2,000만원으로 98년대비 50% 가량 신장했다. 물론 아침 외식 시장은 아직 태동 단계. 특히 아침 식사는 학원가나 대학가, 사무실 밀집 지역 등 입지에 따라 매출이 큰 편차를 보이기 때문에 아침메뉴 운영은 극히 일부 지점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카이락 관계자는 “아직은 아침메뉴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대로 시장 초기 단계”라며 “아침 메뉴 운영이 직접적인 매출에도 기여를 하겠지만, 아침에 매장을 찾는 고객을 점심과 저녁 시간대까지 유도하는 간접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신경립기자 kls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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