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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특허출원 저조 전체 2.7% 불과
입력2001-07-04 00:00:00
수정
2001.07.04 00:00:00
국내 이공계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의 46%가 몰려 있는 대학의 특허출원 건수가 국내 전체 특허출원 건수의 2.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과학재단 정현희(지식확산팀장) 박사가 과학재단 소식지 6월호에 기고한 '기초연구 특허출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언'에 따르면 82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 대학의 특허출원 건수는 2만3,425건으로 국내 전체 특허출원 건수 79만1,114건의 3.5%에 불과했다.
대학별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751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대 1,666건, 포항공대 794건, 호서대 761건, 한양대 715건, 연세대 694건, 경북대 618건, 충남대 577건, 부산대 523건, 인하대 479건, 고려대 464건 등의 순이며, 국내 237개 대학중 9.7%인 23개 대학이 대학 전체 특허출원 건수의 절반이 넘는 56.2%(2만3,425건중 1만3,173건)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82년 개교한 충남 아산시 호서대와 지난 98년 3월 문을 연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가 각각 4위, 14위(396건)를 차지, 연구개발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분석됐다.
정 박사는 "최근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으나 기초 연구의 중심인 대학의 특허출원은 아직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학의 특허출원 활성화를 위해 기초연구 결과를 특허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발명 건수가 많은 대학이나 교수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과 함께 대학내에 특허 관리 업무를 맡을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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