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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DMA 번호이동 결정 '표류'

SKT "기존번호유지" KTF·LGT "010으로 통합"<br>이통업계 첨예한 대립따라 정통부도 차일피일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통화를 할 수 있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WCDMA휴대폰을 쓰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바꿔야 할지, 아니면 기존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지를 선택하기 위한 정부의 결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4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당초 2세대 서비스에서 3세대 서비스로의 번호이동 정책을 지난 6월말까지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체들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이 같은 결정이 표류하고 있다. 번호이동 문제가 다시 관심을 끌기 시작 것은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 때부터. 국감에서 일부 의원들은 “3세대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들에게 010식별번호로 전환을 강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통부는 ▦010 번호에 한해서만 2세대 서비스에서 3세대 서비스로 번호이동을 허용하는 방안 ▦011,?016,?019 등 사용하던 식별번호 그대로 3세대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 ▦지금처럼 3세대로 번호이동을 금지하고, 010국번의 2세대 서비스 이용자라 하더라도 3세대로 전환할 경우 010 국번으로 새로 가입하는 방안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통부가 2~3세대간 번호이동성 제도를 전면 도입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은 업체들간의 이해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쓰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3세대로의 전환이 용이해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라는 논리로 정통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011 인지도가 워낙 높은 만큼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는 010으로 전환을 의무화 해야 한다”며 목청을 높이고 있다. 정통부는 특정번호의 브랜드화를 막아 유효경쟁 체제를 조성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2003년 ‘010 번호통합 정책’을 수립, ‘010식별번호를 사용하는 가입자가 전체의 80%를 넘기면 나머지 가입자도 010으로 강제통합을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010이용자는 아직 30%정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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