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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금값됐다

사과값 예년의 2배… 배도 35%나 올라

“과일 값이 금값이 됐다.” 봄 들어 수요가 늘어난 과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사과(후지)는 15㎏들이 한 상자의 경매가가 6만2,500원으로 5년간 평균가(표준가격)보다 두 배나 비싸졌다. 배 값도 크게 올라 신고배 15㎏ 한 상자 가격은 표준가격 2만7,623원보다 35%나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됐다. 감귤도 표준가격보다 55%나 올랐다.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도 부사 가격(5㎏)이 전년 동기비 1만원, 지난주보다는 2,000원 오른 4만1,500원에 거래됐다. 하나로마트의 한 관계자는 “저장과일인 사과와 배 가격이 설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특히 사과는 출하상품이 한창 꽃을 피우던 시기인 지난해 3월 산지에서 냉해피해를 입은 것이 물량부족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참외와 수박도 과일이 한창 자라는 2월에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출하량이 예년의 20~60%에 그치면서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7일 수박 반입량은 50톤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톤을 크게 밑돌며 가격도 57%나 올랐다. 참외 가격도 전년 대비 74% 오른 상태다. 바나나 등 수입과일 가격도 예년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오렌지는 18㎏당 4만5,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올랐으며 바나나도 13㎏에 2만2,500원으로 36%나 비싸졌다. 한 대형 할인점의 청과담당자는 “국내 제철과일 가격이 올라 수입과일 수요가 늘어난데다 오렌지와 바나나의 경우 주산지의 기상재해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판매가격이 10~20%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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